지난해 8쌍 중 1쌍이 재혼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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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30일 발간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 중 재혼남과 재혼녀의 결혼이 12.6%로 10년 전(5.5%)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혼녀와 초혼남의 결혼은 3.1%에서 5.8%로 늘었고, 재혼남과 초혼녀의 결혼도 3.4%에서 3.9%로 증가했다. 재혼이 늘어난 것은 이혼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는 지난해 3.5건으로 지난 90년 1.1건의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초혼연령은 남자가 30.1세로 처음 30세를 넘었고, 여자는 27.3세로 전년보다 0.3세 높아졌다. 특히 30세 이후에 처음 결혼하는 여성 비율이 지난 90년 5.5%에서 지난해에는 17.8%로 급증했다. 출산율 감소와 뿌리깊은 남아 선호사상의 여파로 미성년자의 남녀 성비(性比) 불균형이 심화된 것도 눈에 띈다. 연령대별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인구수)는 10~19세가 112.4명으로 가장 높았고, 9세 이하가 110.9명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반면 전체 성비는 101.3명으로 지난 90년과 같았다. 여성이 일생 동안 낳는 자녀 수는 4.53명(70년)에서 1.17명(2002년)으로 급감했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도 크게 늘었다. 전문·관리직 종사여성은 154만1000명으로 10년 전(87만9000명)보다 75.3% 증가했다. 주요 직종별로는 초등학교 평교사가 93년 67.5%에서 지난해 79.1%로 늘었고, 대학교수(10.4%→13.0%), 대학총장(14.0%→16.7%), 의사(16.8%→18.4%), 치과의사(18.1%→21.6%), 한의사(6.8%→11.9%) 등도 여성비율이 높아졌다. 또 사법시험 합격자 중 여성비율은 지난 90년 4.0%에서 23.9%로 늘었고, 행정고시 여성합격자 비율도 같은 기간 1.7%에서 28.4%로 높아졌다. 반면 가사(家事)부담은 부인이 주도하고 있는 가정이 88.9%에 달하고,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가정이 8.1%에 그쳐 과거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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