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계명 칭찬하고, 칭찬하고, 또 칭찬할지어다.

- 말 그대로이다. 칭찬할 것이 없다면 찾아서 칭찬하고 칭찬할 것이 한가지라면 열 가지를 칭찬해 주라. 그대가 칭찬을 많이 한다고 해서 딱지맞는 일은 없을 터이니 아끼지 말라.
또한 그 칭찬에 대해서 그대 스스로가 감탄을 할 것.
가벼운 농담 같은 칭찬 한 마디가 데이트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넌 언제 봐도 친절해 넌 언제 봐도 너무 사려 깊어
이런 말 한마디면 그녀의 그날 하루 기분은 만점!

♠ 제 2계명 그녀는 나의 유일한 사랑일지니 그녀 외에 다른 여자가 눈에 차지 않을지어다!

- 이건 물론 삼가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 꼭 해야할 사항이다.
다시 말해 그녀에 대해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일종의 자기암시나 자기 최면이랄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주입시키는 것.
그녀가 다소 좀 뚱뚱하다고 해도 아! 건강미인!
그녀의 수다가 좀 거슬리긴 해도 아! 달변가!
그녀의 투정이 좀 심하다 해도 아! 귀여운 고양이!
이런 식으로 최면을 거는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을 스스로 가지게 된다면 아무리 살이 쪄 뚱뚱한 그녀라 해도 당신에겐 김혜수로 비춰질 수도 있는 법!

♠ 제 3계명 그녀의 변화를 눈치채어 준다!

- 여자는 특히 변화. 변신이란 단어를 좋아하기 나름. 스스로를 영화 속의 주인공인양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성격이 변하기도 하는 꽤 복잡한 심리를 가진 주인공인 것이다.
그런 그녀가 모처럼 가을 분위기를 내려 스카프를 하고 왔는데 당신의 반응이 왠 영창피아노? 이러면 정말 아니깨어질래도 아니 깨어질 수 없는 커플.
그녀의 변한 립스틱 색깔을 눈치채고 입술이 왜 예전보다 더 섹시해 보이는 거지? 라고 한다면 이 한마디로 그날의 분위기는 기냥~! 살려진다는 것!

♠ 제 4계명 남자의 변신은 무죄! 변신하라! 끊임없이 변신할지어다!

- 언제나 한결같은 당신의 모습. 처음 한두 번은 괜찮겠지만 요즘같이 빠른 시대에 사는 여자라면 조금은 지겨워지지 않을까?
그날 그날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예를 들어 하루는 낭만파 시인이 된 것처럼 낙엽아래서 사랑의 시를 읊고. 하루는 거친 사나이의 남성미를 보여주면서 그녀에게 박력을 과시하는 것.
그 정도는 해주면서 그녀의 지루함을 덜어주는것. 그것이야 말로 데이트 에티켓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 제 5계명 그녀의 구급대가 되어줄 지어다!!

- 그녀의 호출이 있을시엔 어떤 사정. 어떤 조건하에서도 즉각 그녀에게 연락을 한다.
그녀의 보디가드는 물론 그녀의 전화기. 그녀의 우편함. 그리고 그녀의 응급차 역할을 정확하게 수행한다. 이건 정말 감동적인 계명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