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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말짱]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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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얼짱’은 가라, ‘말짱’이 납신다.” 각종 대화법과 말 잘하는 기술을 담은 책들이 앞다투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각 기업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나 프레젠테이션 등 말하기 능력 향상에 교육을 집중시키고 있다. 똑같은 업무능력을 갖고 있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승진가도를 달 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만년 과장’에 머물기도 한다.

가히 ‘말짱 성공시대’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꼽던 예전과 달리 요즘같은 시대엔 자 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설득시켜야 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말짱 열 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한다.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국 내 최고 대화전문가 중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이정숙(SMG 대표)씨 로부터 ‘말짱되기 노하우’등을 알아본다.


#1.‘말짱’이 되기 위한 3가지 전제조건 = 먼저 말에는 논리가 서야 한다. 말의 순서와 기둥이 확고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 책은 논리적으로 쓰여 있어, 말 의 논리를 익히는 교과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자신의 말 중에 불필요한 말을 지워나가야 한다.


불필요한 말 때문에 보고나 지시 시간이 길어진다. 시간의 낭비 다. 이를 위해 부단히 써보고 연습해야 한다. ‘막연히 되겠지’ 하면 안된다. 아울러 ‘말은 나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자기중심으로 말해선 안된다.


듣는 사람이 주인공인 것이다. 듣는 사람에게 맞춰야 한다.


#2.‘말짱’이 되기 위한 자기 훈련법 = 무엇보다 연습이 중요하 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말을 잘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실시 한다. 말은 타고난 대로 해야 된다는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자 기 말을 녹음해 보면 아마 크게 실망할 것이다. 불필요한 말이 너무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축구선수도 패스를 제 대로 몇번 해봤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듯, 말 잘하는 것도 시뮬 레이션을 얼마나 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몸짓, 표정, 목소리 등 ‘비언어’적인 요소들도 말을 제대로 전 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런 비언어적 요소들을 쇼맨십으로 치부해서 피해서는 안된다. 비언어적인 ‘몸의 언어’도 연습해 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발성연습도 해야 한다.


웅얼거리는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무시당하기 십상이다. 입을 크 게 벌리고 주기도문, 금강경 같은 것을 교재 삼아서 매일 15분씩 발성을 연습한다면 큰 효과를 볼 것이다.


#3.“현장에서는 이렇게 활용해라” = 서로 성격이 다를 경우 상 대편 성격에 맞춰 말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집불통인 상사가 있 다고 하자. 그 부장에게 “부장님은 고집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 오셨지요”라고 말해보자. 그러면 그 부장과의 대화는 쉽게 이뤄 질 수 있다. 고집스러운 그 부장의 성격을 인정하는 그 말은 그 부장에게 ‘나는 당신과 충돌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전달해주 기 때문이다.


상대편 성격을 탓하지 말고 인정하고,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꼭 주장할 것은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만 만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장이 반대에 부닥칠 것으로 예단하고 화부터 내는 경우가 많은 데, 낮은 목소리로 간결하고 명료하게 말한다면 그 주장은 설득 력을 얻을 것이다.


#4.공존을 위한 직장내 남녀 대화법 = 인류의 탄생 이래 남자는 ‘사냥꾼’의 역할을 해왔고, 여자는 집과 자녀를 지키는 ‘파수 꾼’역할을 해와 근본적으로 사고체계가 다르다. 사냥꾼은 비바 람 속에서도 짐승 발자국 소리만 골라 들어야 사냥에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사냥꾼 뇌 모드의 남자들은 자기가 몰두하는 일이 아니면 귀담아 들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반면 파수꾼은 사소한 일 모두를 알아야 맡은 임무를 제대로 수 행할 수 있다. 그래야만 가정과 자식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따 라서 남자와 달리 한꺼번에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의 반대되는 뇌 모드만 제대로 이해 해도 직장내에서 남녀사이의 갈등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여자 동료가 감정을 앞세워 불합리한 요구를 해올 때 직설적으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라고 차갑게 말하면 파수 꾼 뇌 모드의 여직원은 즉각 거부감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이번에는 그냥 가고 다음에 다시 고려해보도록 하죠”라 고 우회적인 표현을 해야 문제가 쉽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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