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부부가 초혼부부보다 결혼초기에 가정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춘천지부가 지난해 가정문제로 상담소를 방문한 사람들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부중 상대자를 포함해 어느 한쪽이라도 재혼인 경우가 양쪽 모두 초혼인 부부보다 결혼초기 가정문제로 상담소를 찾는 비율이 더 높았다.





초혼 내담자의 결혼기간은 16~20년이 18.2%, 1~5년이 17.9%, 6~10년이 16.7%, 21~25년이 10.3%, 그리고 30년이상된 부부도 8.8%로 전 기간에 걸쳐 고르게 분포했다.


반면 재혼 내담자는 1년미만이 20%, 1~5년이 36%로 나타났다.





특히 초혼 내담자들은 부부문제의 원인을 성격차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으나 재혼 내담자는 의처증 및 생활무능력 등이라고 답한 경우가 높아 대조를 보였다.





상담소 관계자는 “상담소를 찾은 재혼부부의 56%가 결혼생활 5년이하의 부부들”이라며 “이는 전혼인관계의 경험에 비추어 빠른 결정이나 해결책을 찾으려는데서 비롯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