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기쁘고 즐겁고 환희이고 받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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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연애라는 잔치가 끝난 후의 설거지다. 좋은 남편, 좋은 시댁 만나면 그 설거지 하는데 도움을 받는것일뿐 역시 설거지는 설거지다. 왕재수로 결혼 못하면 그 많은 설거지 혼자해야한다. 결혼이란 연애라는 여행을 다녀온 뒤 현실과 생활이라는 짐을 정리하는것이다. 역시 좋은 남편, 좋은 시댁 만나면 짐 정리하는데 도움을 받는것일뿐 역시 짐 정리에서 벗어날 순 없다. 결혼이란 섹스후에 내일 할 아침 쌀을 불리는 일이다. 섹스후에 그와 꼭 끌어안다가도 내일의 밥을 생각해서 일어나야한다. 결혼이란 권리보다는 한도 끝도 없는 의무와 책임감이 짓누르는것이다. 시댁에 10번 잘하다가 1번 못하면 그 한번으로 두고 두고 까이는게 결혼이다. 물론 결혼에서 10번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결혼이란 자기 공간에다 들여다 앉혀 놓는것으로 사랑을 성취했다 여기는 남자에 적당히 포기하며 도를 닦는것이다. 득도한 사람은 마음의 평화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속 터지는 외로움을 느껴야 하는게 결혼이다. 결혼이란 좋을땐 물고 뜯게 좋다가도 싫을땐 물어 뜯어먹고 싶은것이다. 결혼이란 남자라는 이유로 자기가 왜 삐졌는지 말하면 쪼잔하다고 착각하면서도 삐진티는 감추지 못하는 영원한 어린애와 동거하는 일이다. 말을 하라고 해도 ‘아냐’라고 입으로만 나불대며 입술은 여전히 내밀고 있는 그 어린애와 가슴에서 뭔가가 하나 치밀어 오르는 답답함을 누르고 누르며 사는게 결혼이다. 결혼이란 애정의 조건에서 채시라가 왜 그렇게 가슴을 치며 우는지 이해하는 일이다. 왜? 남편의 바람이든, 게임이든, 가사분담이든, 뭐든간에 자신도 그래봤기 때문에. 결혼이란 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걸 뼈저리게 가슴 절절히 느끼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기 위해 치러야 하는 모든 것들까지 한꺼번에 사랑해야 하는일이 결혼이다. 결혼이란 저 멀리 보이는 깨끗하고 푸르른 나무다. 남의 나무는 멀리서 보니 좋게만 보인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내 나무나 남의 나무나 모두 똑같다. 벌레도 기어다니고 새 똥도 있다. 결혼이란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바라고, 믿고, 참아내는것이라는 성경구절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말씀은 역시 틀린게 하나도 없다. 사랑은 기쁘고 즐겁고 환희이고 받는것이다 라고 쓰여있지 않다. 결혼이란 빛을 잃어가는 내 자신을 고통스럽게 바라보는 것이다. 빛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너무도 건강해서 수퍼우먼이 되어야하고 갑부집으로 시집가야 한다. 결혼이란 그래서 일생에 한번으로 족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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