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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남과 재혼여의 결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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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1일 발표한 `혼인·이혼 특성`을 보면 대학원 진학과 유학 등으로 젊은 층의 학업시간이 늘어나고 독신선호 등의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결혼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결혼 건수 감소와 함께 결혼을 하는 연령층도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반면 결혼건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남자와 여자 모두 재혼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었다. 남자는 40대 초반, 여자는 30대후반에서 재혼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혼인건수중 재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자는 18%, 여자는 20% 가량으로 대략 5명중 1명꼴이었다. 결혼을 처음하는 남자와 재혼하는 여자가 결혼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결혼 안한다`..결혼건수 지속 감소

통계청에 따르면 총 혼인건수는 지난 70년 29만5000건에서 96년 43만5000건까지 등락을 거듭해 왔지만 96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31만1000건에 그쳤다.

이같은 결혼건수 감소는 남자 25~29세, 여자 20~24세의 혼인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다. 대학원이나 유학 등으로 학업이 연장되는 경우가 많고 경제활동 등에 따라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독신을 선호하는 등 결혼 자체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지난 70년 9.2건, 80년 10.6건을 기록한 후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에는 6.4건을 기록했다.

◇`일찍하면 뭐하나`..결혼연령 늦어진다

결혼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결혼 연령도 점차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혼인연령은 남자 30.6세, 여자 27.5세로 지난 72년보다 남자는 3.9세, 여자는 4.9세 증가했다.

남자의 경우 20~24세 혼인건수는 82년 9만8000건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해에는 1만6000건까지 떨어졌다. 25~29세 혼인건수도 89년 24만1000건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11만3000건으로 줄었다.

반면 30대이상의 혼인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30~34세의 경우 지난 80년 6만1000건에서 지난해에는 10만3000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35세~39세의 경우 80년 1만2000건에서 지난해 3만1000건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였다. 20~24세 혼인건수는 80년 22만9000건을 고비로 점차 낮아져 지난해에는 5만3000건에 그쳤다. 25~29세의 경우 지난 96년 19만1000건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14만6000건까지 낮아졌다.

이에반해 30~34세는 80년 1만3000건에서 작년 5만3000건까지 증가했고 35~39세도 80년 5000건에서 지난해 2만건까지 늘어났다. 남자와 여자 모두 지난 96년을 정점으로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혼이 늘고있다`..`초혼남자+재혼여자` 증가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건수도 감소하고 있지만 혼인건수에서 차지하는 재혼의 비중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 구성비를 보면 지난 72년 남자는 94.6%, 여자는 97.1%였지만 지난해에는 남자 81.2%, 여자 78.9%로 비중이 줄었다.

반면 재혼 구성비는 72년 남자 5.4%, 여자 2.9%에서 2004년 남자 18.2%, 여자 20.4%로 높아졌으며 90년이후에는 여자들의 재혼비중이 남자들보다 높았다. 지난해 결혼한 남자와 여자중 5명중 1명꼴은 재혼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재혼중에 초혼남자와 재혼여자가 결합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초혼남자와 재혼여자의 혼인비율은 94년 3.3%에서 지난해 6.1%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100쌍중 6쌍정도라는 의미다. 반면 같은 기간중 재혼남자와 초혼여자의 혼인비율은 3.4%에서 3.9%로 증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평균 재혼연령은 지난 72년 남자 39.0세, 여자 33.7세에서 꾸준히 증가해 남자 43.8세, 여자 39.2세로 각각 4.8세, 5.5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20대의 재혼건수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30~39세는 2003년 1만6900건에서 2004년 1만7800건, 40~49세는 1만8600건에서 2만2200건으로 증가했다. 50~59세도 7900건에서 1만건으로 늘어났고 60세이상도 2900건에서 3500건으로 증가했다.

여자도 30세미만은 8900건에서 8200건으로 감소한 반면 30~39세는 2만4600건에서 2만7200건으로, 40~49세는 1만7400건에서 2만1700건으로 늘어났다. 50~59세는 4100건에서 5400건으로 증가했고 60세이상은 800건에서 1000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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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기자 (su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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