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에게 언제 가장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총1,202분(남성461명ㆍ여성741명)이 설문에 참여해 주신 가운데 남녀 모두 정다운 부부를 봤을 때(남 27.3%, 여 25.6%) 그렇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오랜 세월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노년에 이르러 주름마저도 서로 비슷하게 닮아있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면 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고들 하시는군요.

2위로는 남녀 모두 주말에 할 일 없을 때(남 23.6%, 여 20.0%)를 꼽았습니다. 남들은 쌍쌍이 짝을 지어 영화관람이다, 여행이다 바쁘게 움직이는데 집에서 뒹굴며 벽지의 무늬나 세고 있을 때의 참담함이란… 이 와중에 주5일 근무제마저 도입되면 그 남는 시간은 도대체 어쩌란 말입니까? "정부누은~ 할 일 없는 솔로들을 위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3, 4위에 와서는 남녀의 답이 엇갈렸습니다. 남성은 아이들이 예뻐 보일 때(14.3%)가 3위에 올랐고, 친구들이 결혼할 때(13.7%)가 그 뒤를 이은 반면 여성은 친구들이 결혼할 때(15.5%)가 3위, 아이들이 예뻐 보일 때(11.7%)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기타 응답으로는 계절 탈 때, 사랑영화를 봤을 때, 부모님이 결혼 재촉할 때, 생일을 혼자 보낼 때 등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답변을 살펴보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남녀가 결혼을 떠올리는 순간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득 결혼하고 싶다고 느껴질 때 그 어딘가에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당신의 반쪽을 생각한다면 마음이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