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나가면 특히나 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엎지러진 물처럼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고, 못 들은 걸로 해 달라고 애원할 수도 없고 한 순간에 사람 이미지 무쟈~하게 달라보이게 하거든요. 자나깨나 말조심!말조심 해야 한다구요.


1.무지하게 뚱뚱하네! 몸무게 몇?
특히나 남자분들 조심하세요! 뚱뚱한 여자 살 찌는데 보태준 것 있나요? 없으시죠! 칭찬을 해줘도 좋을까 말까 한 순간에, 뚱뚱하다고 하다니?!여자들은 남성분에게 키 몇인가요 묻지 마세요. 장롱 다리인들 그걸 왜 물어봐요? 안 그래요?

2.선 몇번이나...?
꼬옥 이런 말 물어보는 사람 있습니다. 잘 되지 못했으니 선 보고 있을텐데, 왜 남의 아픈데를 쿡쿡 찔러요?! 자기도 맞선 보러 나왔으면서...단지 궁금해서라고 하더라도 제발 참아주세요!알겠죠?

3.우와, 나이 꽤 들어보인다! 올해 몇살?
상대방 이마의 주름살을 세고 계신가요? 피부가 60대 피부인들, 머리가 벗겨지고, 흰 머리가 희끗희끗한들, 배가 나왔든 상대방 늙어 보이는데 왜 흥분하세요? 그냥 늙어보이는가보다 하세요. 괜한 말 했다간, 본인 인격만 바닥으로 떨어진다구요.조심하세요.

4.집은 있으세요? 연봉은? 재테크는?
돈 보러 나오신 것 아니시죠? 명 짧고 돈과 집 빵빵이 있는 사람 찾고 계신다구요?그대가 찾고 싶은 건 인생에서 멋진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눌 그런 사람 아니었나요?! 집과 돈, 연봉, 재테크 이야기하다간, 죽을때까지 맞선 보게 됩니다.

5.있잖아, 우리 인연 아닌가봐요~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으세요? 그래도 헤어질때까지는 매너를 지키세요. 그대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눈치로, 느낌으로 다 압니다. "우린 인연이 아닌가봐!" 무슨 삼류 멜로 영화 찍나요? 어떻게 보면 서로 맞선 본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그런 식으로 마무리 할 필요 없죠.

6.에이 너, 솔직하게 말해봐? 얼굴에 칼 댔지?
나, 원 참! 이런 분들도 계시다구 하네요. 치아를 교정했건, 코를 세웠건, 눈을 찢었건 알면 뭐하게요?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으시게요? 제발, 천박한 호기심을 드러내지 마세요. 설령 물어본다고 솔직한 대답이 나오리라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냥 이쁘면 이쁘게 봐주세요. 아시겠죠?

7.너 진짜 매너 황이다!! 그것 아냐?
남자분이 매너가 없으세요? 고의로 없을 수도 있지만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죠? 아니면 여자분이 너무 맘에 들어서 괜한 심술을 부리고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거기다 대놓고 "참 매너 없네요!아세요?" 이렇게 똑부러지게 말하지 마세요. 그에게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지 마시라구요!

휴, 이렇게까지 늘어놓은 건 의외로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발 말조심 해주시구요. 왜 이런 말 있더라구요! 남에게 준 상처가 바로 자기의 상처라구요. 그러니 한번 보고 말 사이라고 남에게 함부로 상처 주지 마세요. 오늘 맞선성공법의 주제였습니다. 그럼, 명심하세요 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