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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 누가 갖고 가느냐에 따라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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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 원래 집사의 도움을 받아 시어머니가 싸지만 요즘은
한복집이나 예단집에서 싸는 것이 일반적이고, 신랑 신부가 함께
여행용 가방에 싸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내용물은 혼서지와 신랑 신부의 결합을 뜻하는 청홍비단,
오곡주머니(이거 요즘에는 거의 생략해요) 그리고 신부를 위한 예물 이 세가지입니다.
옛날에는 결혼식 바로 전날 했는데 결혼식 날 신부 신랑이 피곤하고 집안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요즘은 결혼식 1주일 전쯤에 보내는 것이 무난하고 해가 지고 들어가요. 왜나면 함 자체가 음양의 화합을 상징하기에 밤이 맞죠.



함은 누가 갖고 가느냐에 따라 3가지 방법이 있어요.



1. 함진애비와 친구와 함께 함값 흥정을 하면서 들어가는 방법



2. 함진애비와 친구와 함께 들어가지만 함값 흥정을 하지 않는 방법 (미리 신랑의 친구들끼리 함값을 정해놓은 거죠. 예를 들면 우리 친구 다섯명은 함 들일때 모두 똑같이 함 값을 0십만원으로 하자 이렇게요. 이러면 함 값으로 인한 혹시 있을 수도 있는 불쾌함이 없어서 좋죠)



3. 혼자 들어가는 방법 (신부 댁에서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고 요즘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함들어가는 당일은.
신랑 댁, 신부 댁 모두 함들이는 날 떡을 준비해요.(찹쌀에 팥고물을 넣고 가운데 대추와 밤을 박은 봉치떡이라 하죠. 떡은 자르지 않고 시루째 사용해요)신랑집에서는 봉치떡을 시루째 소반에 놓고, 그 위에 함을 올려놓았다가 어두워질 때를 기다려요.



함진아비는 첫아들을 낳은 금술이 좋은 친구가 하죠. 얼굴에 오징어 가면(함들이는 길가 주변에서 혹시 흉한 것을 볼까봐) 쓰고요.
청사초롱 든 친구들과 함께 가죠.신부집 거실에서는 소반위에 청색과 홍색의 이중보자기를 펴고 봉치떡을 시루째 올린 후 청홍보자기로 덮고 함을 기다려요.
함진아비는 현관에서 바가지를 발로 깨요. 첫아들 낳고 귀신 물러가라고요. 요즘은 생략하는게 좋아요.



신부 부모님이 합을 받아 시루 위에 올리고 함진아비와 신부 부모님이 맞절을 해요. 신랑 혼자만 갈 때는 신랑과 맞절을 해요. 왜 맞절이냐면 신랑에 대한 예가 아니라 함진아비에 대한 예를 갖추는 거니까요.



신부 아버님이 혼서지를 꺼내 읽은 다음 채단을 넣었다면 첫아들을 가져라는 뜻으로 청색종이로 싼 홍단을 먼저 꺼내요.신부님 가족들이 모두 함안에 든 신부에게 보내는 선물을 보시며 즐거워 하시고요.이제 신부 어머님은 봉치떡을 손으로 떼어내 신부에게 가장 먼저 먹이고
함진아비를 위한 주안상을 내오면 끝~ 그 뒤엔 뒤풀이를 하죠..신랑친구,신부친구들 모여서 준비해준 밥을 먹고..나가서 술을 마신다거나 등등



신부가 입는 옷은 노랑저고리에 홍치마(없으면 다른색을 입어도 요즘은 괜찮다.)고 주위사람들은 신부보다 튀지않게 무난하게 입으면 좋아요.

신부 댁 외가는 보통 함들일 때 안 오시고 친가쪽 중심으로 모이시는데 요즘은 어떻게 하셔도 좋아요.그 외 신랑 친구나 신부친구들은 정장을 입는게
예의입니다



함 들어올때 들어오게끔하기 위해서 신부댁은 미리 여러개의 봉투에
돈을 몇만원정도 넣어 준비합니다.일종의 유인작전이지요
그리고 받은 함값으로 피로연을 할때 비용으로 썼는데 요즘엔 피로연을 생략해서
함들인날 뒤풀이할때 쓰는 비용으로 대신하기도 해요.
또 일부는 10만원에서 20만원정도 신부 부케(꽃값)으로 신부친구에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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