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이해와 사랑에 관한 漢詩 한편
조회수 | 822 | ||
---|---|---|---|
고향의 아내에게 편지를 부칠 때, 그만 실수로 써둔 편지 대신 백지를 넣어 보냈다. 얼마 후 그의 아내로부터 편지와 함께 答詩가 왔는데... 벽사창하계함봉 ( 碧紗窓下啓緘封 ) 척지종두철미공 ( 尺紙從頭徹尾空 ) 응시선랑회별한 ( 應是仙郞懷別恨 ) 억인전재불언중 ( 憶人全在不言中 ) 그 뜻 인 즉 이러합니다. 벽사창에 기대어 님의 글월을 받자오니 처음부터 끝까지 흰 종이 뿐이오라. 이는 아마도 님께서 이 몸을 그리워 하심이 차라리 말 아니하려는 뜻을 전함이신듯 하여이다. (*벽사창(碧紗窓) : 짙푸른 색깔의 비단으로 바른 창) - 근원수필(近遠隨筆)中 수원시화(隋園詩話)에서 - 편지는 없고 그저 문자나 이메일을 주고 받는 요즘보다 옛 사람들에 사랑의 편지가 이리 멋있고 낭만적인줄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은하수를 보던 날 - 그림[소금(小琴)과 해금연주곡] |
이전글 | 백년을 함께 할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싶다면? |
---|---|
다음글 | 결혼해도 좋을 남자와 해서는 안될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