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감정 화학물질' 유효기간 1년'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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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과학자들이 낭만적인 사랑의 감정을 일으키는 인체내 화학물질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불행히도 이 물질의 효력은 1년밖에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 인터넷 판이 28일 보도했다. 파비아대학의 엔조 에마누엘레 박사 등 연구진은 최근 열렬한 연애를 시작한 18~31세의 남녀 58명과 싱글 남녀들의 내분비물질을 비교한 결과 사랑에 빠진 남녀의 몸에서는 신경성장요소(NGF)라 불리는 화학물질이 활발하게 분비돼 황홀경을 헤매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진실하고 깊고 열광적인' 사랑에 빠진 지 6개월 미만의 남녀들, 즉 하루에 최소한 4시간은 상대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혈중 NFG 수치를 조사한 결과 열애중인 사람들은 NGF가 227단위로 장기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123단위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냈다. 그러나 1년 이상 지난 뒤 이들 '열애' 그룹을 다시 조사한 결과 이들의 NGF 수치는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나 싱글들과 다를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신경영양인자에 관해 최초로 이루어진 이 연구보고서에서 'NGF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정서적 의존과 행복감 등 강력한 연애감정의 초기상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연애 초기 상태의 NGF 상승은 새로운 유대의 형성과는 관련이 있지만 이런 상태를 유지하는데는 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속적인 관계에 들어서는 데도 NGF 급증단계가 필요한 과정일 수 있다며 이는 NGF가 사회적 유대관계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하는 다른 화학물질의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낭만적인 사랑이란 사람의 기분을 고조시키고 흥분시키는가 하면 괴롭게 만드는 등 우리의 행동에 너무도 깊은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것이므로 이에 관한 신경화학 및 신경내분비학적 추가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연구는 심리신경내분비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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