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are

노블 대구본사 053-746-0114

중남미의 가족 제도

게시판 상세보기
조회수 663
I. 개괄적인 중남미 가족 제도







1. 중남미 가족 제도의 특징






(1)

중남미에서의 가족






1)

가장 강력하고 보수적인 사회제도,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가족을 통해 사회적 전통, 가치관, 종교적 믿음이 이어져 내려옴. 또한 가족은 정치, 경제적 혼란기에 개인에게 가장 확실한 방패막이가 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 단위가 됨.






2)

정치적 동맹관계에 있어서도 가족관계나 이념이나 정당보다 더 강력한 요소로 작용. 대포적인 경ㅇ가 관료제도에서 보여지는 족벌주의, 비효율적, 국가 발전에 장애요소로 작용, 그러나 이 사회에서는 흔히 있는 일로 받아들여짐. 가족간의 충성심과 의무감이 우선시 됨. 또한 전통에 기인한 것임. 이러한 정치적 족벌주의를 정부에서도 개선하려 노력하지만 가족 중 누가 정부 요직에 오르면 출세길이 열리게 된다.






3) 중나미의 주요 기업들은 가족 기업이 대부분. 기업을 마치 대농장처럼 부자세습화 됨. 여기에 친인척들도 기여. 이윤추구를 하는 사업가들도 가족간의 유대 더 중시한다.(가업성 기업)








(2)

장자 상속제






지역의 대지주 계층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가족관계의 유산인 장자상속제(mayorazgo)

. 이 제도는 식민 시대의 유산. 장남에게 전부 물려주어 가문을 유지, 장남은 물려받은 재산을 보존, 가족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의무와 나머지 형제들을 돌봐야하는 의무, 다른 형제들은 재산을 요청할 권리를 가짐. 전통적인 대농장에는 장남이 살고 있는 본가에 다른 형제들이 함께 사는 경우가 많음.






(3)

장자상속제의 부작용







이러한 제도는 장남미 아닌 다른 아들들이 부자의 무남독녀와 결혼하지 않고는 재산을 물려받지 못해서 불만이 높아졌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군인과 성직자의 길을 많이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식민지에서 조차도 요직을 차지 못했기 때문에 장자 상속제는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또한 중남미 독립운동의 아버지인 시몬 볼리바르 조차도 이 계층에 속해있긴 했지만 그는 숙부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 받은 부자였다.






(5)

이러한 가족제도의 장점







어린 아이들의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 가족 제도에서는 가족끼리 다른 고용인 없이 이루어질 수 있고, 부모 중의 한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에도 어른들이 늘 보살펴 준다는 것이다. 이럼으로써 가족끼리의 자연스러운 친목도모라든지 결집력, 그리고 상부상조의 정신이 싹트기도 하는 것이다.






(6)

이러한 가족제도의 단점







그러나 항상 어른들이 옆에서 보살펴주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는 어린아이들이 커서 독립심의 결여라는 커다란 문제점을 또한 안고 있는 것이다.







다른 또하나의 특징은 모든 친척, 먼 친척까지도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포함시키는 확대가족이 형성되어 있다. 다른 곳에서 사촌이 집을 방문하는 경우 가족의 일원으로 취급되어 그에 상응하는 권리와 특권을 누리게 된다. 따라서 친척을 방문해서 숙식을 제공받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흔히 전국 친척이 전국 각지에 있는 경우에는 호텔 신세를 지지 않고서도 전국을 여행할 수 있다. 이러한 유대감은 가까운 친척인 경우에 아주 강해서 개인의 생활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2. 결혼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중남미 역시 가족을 이루는 원인의 하나인 결혼으로 배우자의 가족으로 친족의 범위가 확대된다.






(1)

결혼






1)

민사 결혼- 일반적으로 넉넉치 못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으로 교회의 허락없이 이혼이 가능해서 이혼하기가 쉽다.






2)

종교 결혼- 일반적 중류이상의 계층이 선택하는 결혼의 방법, 이혼할 때 교회의 허락을 반드시 받아야 해서 이혼이 매우 어렵다. 중상층의 가정은 약혼식 후 종교 결혼을 선호






3)

자유 동거- 최근의 젊은 층에서 번지고 있는 그냥 남녀가 사는 방식,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 결혼, 그냥 살고 있으므로 이혼과 상관없음.






4)

피로연- 상류층에서는 피로연은 결혼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 양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성대하게 치룬다. 그러나 민사결혼이나 자유 동거의 경우에는 피로연이 없거나 있더라도 양가의 가까운 친척들만 모여서 조촐하게 열린다.


ex)

멕시코의 민사 결혼식



판사가 배석하여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정한 19세기 정치가 멜초르 오깜뽀가 쓴 다음과 같은 서한문의 일부를 낭독한다.







"용기와 힘을 가지고 태어난 신랑은 신부를 보호하고, 양식을 주고, 인도해야하며, 자신의 섬세하고, 예민하고, 정교한 부분을 다루듯, 강자가 약자에게 보여야할 관용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신부를 대해야 하고, 순종, 아름다움, 동정심, 총명 그리고 다정함을 가지고 태어난 신부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즐거움을 주고, 도와주며 위로와 충고를 주어야 하며 항상 존경심을 가지고 남편을 대해야 한다."







이러한 구절의 낭독은 결혼식의 의무적인 절차는 아니나 특별히 당사자들이 요청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생략되지 않는다. 특히, 신부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그 자체로 뭇사람들의 의혹의 눈총을 받게 된다.






(2)

결혼한 후 남편과 아내의 역할 및 지위






1)

과거


남편- 권위와 존경의 대상, 안에서 보다 밖에서 주로 시간을 보냄.(여가까지도)





아내-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 의무를 지님, 순종적이고, 남편의 일을 먼저 생각.






3)

현재







교육 수준이 높고 경제적으로 독립된 여성이 많은 국가에서는 가정내의 전통적인 남녀간의 역할 분담이 깨지고 있다.



남편- 과거와 비슷



아내- 가정부를 둠으로써 아이를 기르고 가사에 전념하기 보다는 전문 직업에 종사. 아이를 낳아 기르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중시. 그러나 멕시코에서 1970년 가족 계획 실시 이후 평균 자녀의 수는 2명.






(3)

부모와 자식의 관계



남편- 복종하고 존경해야할 권위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아내- 어머니와 아이들이 좋은 습관을 갖도록 가르치고 신앙심을 다지도록 보살펴 준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은 아버지를 복종하고 존경해야한다. 많은 가정에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통해서 아이들을 통헤한다. 따라서 어머니는 요청, 훈시, 경고를 아버지와 자녀 양쪽에게 전달하는 중개자 역할을 한다.







어릴 적부터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행동과 표현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더 많이 놀 수 있다. 반면 여자아이들에게는 얌전한 태도를 갖도록 가르침 기르는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아직도 지방의 상류층 가정에는 성년이 된 처녀가 외출할 때 보호자를 동반하는 전통이 남아있다.






3. 대부제도(comoadrazgo)








대부모는 보통 친척이나 지방 유지들에게 많이 부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친부모는 아이에게 생일, 영세, 견진 및 혼인 성사를 위해 대부모를 선택한다. 이때 필요한 물품이나 선물 등 여러가지를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준다. 한 때에 따라서는 양육을 책임지기도 한다.(유산상속이 가능할 시.)

친부모와 공동 부모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자식의 영세 부모로 선택된 사람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선택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대부모는 친부모가 능력이 업슨 경우에 대자의 양육을 책임지게 된다. 많은 경우에 대부모와 대자간의 관계보다 친부모와 대부모와의 사회적 유대가 더 돈독해지는데 이들은 항상 존칭을 사용하며, 필요시에는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 관례이다. 또한 이들 사이의 혼인이나 성관계는 근친상간으로 간주되고, 대부모에 대한 험담은 중대한 일로 간주되어 지역 사회 전체의 비난의 대상이 된다. 농촌 지역에서는 대부모와 대자간의 관계를 갖추어 모신다. 대자가 사망하는 경우에도 대부모와 생부모간의 관계는 단절되지 아니한다.







대부모로는 결혼한 부부가 이상적이다. 그들이 전형적이고 안정된 가정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며, 만일의 경우에 자식에게 거처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모를 서줄 부부들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홀로된 평판이 좋은 여성이 대부모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부모가 되어줄 것을 요청받는 사람이 그 지역에서 훌륭한 인품과 명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종 부모들은 가깝고 중요한 친척에게 대부모를 부탁한다. 같은 사람이 다른 형제들의 부모가 되는 경우도 많아 인척관계를 맺은 가족들 사이의 유대가 더욱 강화된다.







대부제도 농촌 및 도시, 그리고서로 다른 사회 계층에 따라 목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도시- 카톨릭의 영세를 받기 위한 조건, 대부모는 영세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부담, 대자의 생일이나 다른 중요한 날에 선물을 준다. 도시에서는 대자의 양육을 맡는다. 도시의 중, 상층과 농촌의 상층계급에서는 친구나 친지사이에서 많이 선택한다. 이 경우네 보통 친부모와 대부모는 사회적 신분이 동등하며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보다 이 제도가 갖는 실질적인 의미가 덜하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사람들은 생부모와 대부모 간의 우정보다는 자식이 받을 수 있는 잠재적인 경제적 혜택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다.






농촌 지역-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대자를 돌봐야할 의무가 실제로 지켜지는 경우가 많다. 생부모가 자식을 돌볼 능력이 없으면, 대부모가 대신하거나 돌봐줄 사람을 구해준다. 또한 대부모는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 선물을 주는 것은 물론 학비까지도 부담한다. 농촌지역의 사람들이나 도시의 가난한 사람들은 친지를 선택하거나 영향력 있는 사람을 후견인(patron)

으로 선택, 하층계급의 사람들은 높은 지위의 사람과 보다 광범위한 관계를 가짐.







결론적으로 이 제도는 가족과 지역 사회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기능을 갖는다. 즉, 적은 수의 친구나 친지들과 사회, 가족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할 때 사용되며, 상류계층에서는 권력 관계, 사업의 이해, 혹은 부를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해주며 농촌과 원주민사이에서는 지역 사회 내에서 대부모를 선택, 농지 사용을 보장받고 빚 보증을 부탁할 수 있다. 본래의 카톨릭 전통에서 연유한 대부제도가 사회적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역동적이고 탄력성 있는 제도로 변모하게 되었다.







II. 브라질의 가정법과 결혼, 아동법, 그리고 최연소 부모







우선 성문화에 있어서의 브라질을 보면 가장 개방적인 나라이다. 이에 반해 가정법에 나타난 결혼 전의 신부 조건과 형법에서의 아동규정 사항이다.







브라질에서의 결혼 전의 신부의 조건을 보면 바로 '신부의 순결의 의무'이다. 그리고 형법에서 아동을 13세 미만, 18세 미만을 미성년으로, 70세 이상을 고령자로 규정한다. 이러한 규정은 13세 미만의 아동이나 70세 이상의 고령은 사물을 정확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과는 턱없이 동떨어진 조항들이다. 또한 13세미만의 아동은 결혼은 물론 성관계를 갖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결혼을 할 경우 배우자는 아동보호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실제로 95년 5월 이란계의 청년이 13세 미만의 동족 여자 어린이와 결혼했다가 아동 보호법 위반으로 피소됐다. 결혼식을 치른 뒤 혼인 신고를 하러 갔다가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우리를 이런 사건에 이어 뒤집어 지게 할 소식이 이로부터 4개월 뒤에 밝혀짐으로써 이러한 법들은 무의미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줬다. 9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이미 2년전 자기보다 4살 위인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은데 이어 두 번째 아이를 갖게 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13살짜리 아버지는 아동보호법 위반으로 처벌 받지 않았다. 93년 7살 짜리 부인이 첫아이를 가질 당시 11살이어서 형사상 면책특권이 있는 아동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부모로 기록된 것은 물론이다.







이런 점에서 아동과 결혼하거나 성적관계를 맺지 못하게 규정한 형법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조항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브라질 형법이 연령으로 규정한 아동과 미성년자란 아마도 얼마나 비현실적인 것인지도 미루어 짐작이 간다.







이상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브자질의 어린이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숙하다.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이미 초등학교 때 첫 성적 경험을 하게 된다. 형법상 아동으로 규정된 13세면 한국 기준으로 볼 때 고등학생 이상의 성의식을 가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브라질 국립 미성년자 보호 재단(FUNAVEM)

은 전국적인 통계자료는 갖고 있지 않으나 히우 데 자네이루 경우 매춘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어린이는 대략 2만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도시의 어린이 매춘부 숫자가 이 정도이고 보면 브라질 전국으로 칠 때 그 규모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여성은 바로 이 직업에 뛰어들지 않는다. 성적으로 타락할 때로 타락한 뒤 최종적으로 이 업종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브라질 인들은 성경험 연령이 무척 낮을 뿐 아니라 성을 금기의 대상이 아닌, 즐기는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혼전 순결 역시 그렇게 중요시하는 것 같지도 않다. 혼전 순결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자체가 웃기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법에는 신부의 육체적 순결을 의무 조항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결혼 후 신부가 처녀가 아닐 경우 이를 문제 삼는 신랑은 별로 없다. 아니 순결 여부를 따지는 남편이 거의 없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신랑이 신부가 처녀인 것같지 않다고 판단, 결혼을 무효화하려고 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 경우 담당 판사는 소송이 제기된 24시간 안에 순결 여부를 감정할 전문의를 지정하는 등 즉각 심리에 착수해야 한다.






브라질의 재판은 보통 재판(ORDINARIO)와 긴급재판(SUMARISMO)

으로 대별된다. 신부의 순결 여부를 가리는 재판은 바로 수마리시무에 해당되므로 담당 판사는 즉각 심리에 들어가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는 처녀막의 경우 파손된지 대략 15일만에 아물게 되므로 그전에 감정과 판결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신부가 순결하지 못한 몸으로 결혼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신랑은 일전 한 푼도 위자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때로는 사안에 따라 신랑이 위자료를 받을 수 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브라질에서의 가정법상 결혼할 때의 신부의 의무와 형법상 아동 기준은 터무니 없는 것이다.







중남미 가족 제도























I. 개괄적인 중남미 가족 제도







1. 중남미 가족 제도의 특징






(1)

중남미에서의 가족






1)

가장 강력하고 보수적인 사회제도, 정치적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가족을 통해 사회적 전통, 가치관, 종교적 믿음이 이어져 내려옴. 또한 가족은 정치, 경제적 혼란기에 개인에게 가장 확실한 방패막이가 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 단위가 됨.






2)

정치적 동맹관계에 있어서도 가족관계나 이념이나 정당보다 더 강력한 요소로 작용. 대포적인 경ㅇ가 관료제도에서 보여지는 족벌주의, 비효율적, 국가 발전에 장애요소로 작용, 그러나 이 사회에서는 흔히 있는 일로 받아들여짐. 가족간의 충성심과 의무감이 우선시 됨. 또한 전통에 기인한 것임. 이러한 정치적 족벌주의를 정부에서도 개선하려 노력하지만 가족 중 누가 정부 요직에 오르면 출세길이 열리게 된다.






3) 중나미의 주요 기업들은 가족 기업이 대부분. 기업을 마치 대농장처럼 부자세습화 됨. 여기에 친인척들도 기여. 이윤추구를 하는 사업가들도 가족간의 유대 더 중시한다.(가업성 기업)








(2)

장자 상속제






지역의 대지주 계층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가족관계의 유산인 장자상속제(mayorazgo)

. 이 제도는 식민 시대의 유산. 장남에게 전부 물려주어 가문을 유지, 장남은 물려받은 재산을 보존, 가족의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의무와 나머지 형제들을 돌봐야하는 의무, 다른 형제들은 재산을 요청할 권리를 가짐. 전통적인 대농장에는 장남이 살고 있는 본가에 다른 형제들이 함께 사는 경우가 많음.






(3)

장자상속제의 부작용







이러한 제도는 장남미 아닌 다른 아들들이 부자의 무남독녀와 결혼하지 않고는 재산을 물려받지 못해서 불만이 높아졌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군인과 성직자의 길을 많이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식민지에서 조차도 요직을 차지 못했기 때문에 장자 상속제는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또한 중남미 독립운동의 아버지인 시몬 볼리바르 조차도 이 계층에 속해있긴 했지만 그는 숙부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 받은 부자였다.






(5)

이러한 가족제도의 장점







어린 아이들의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 가족 제도에서는 가족끼리 다른 고용인 없이 이루어질 수 있고, 부모 중의 한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에도 어른들이 늘 보살펴 준다는 것이다. 이럼으로써 가족끼리의 자연스러운 친목도모라든지 결집력, 그리고 상부상조의 정신이 싹트기도 하는 것이다.






(6)

이러한 가족제도의 단점







그러나 항상 어른들이 옆에서 보살펴주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는 어린아이들이 커서 독립심의 결여라는 커다란 문제점을 또한 안고 있는 것이다.







다른 또하나의 특징은 모든 친척, 먼 친척까지도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포함시키는 확대가족이 형성되어 있다. 다른 곳에서 사촌이 집을 방문하는 경우 가족의 일원으로 취급되어 그에 상응하는 권리와 특권을 누리게 된다. 따라서 친척을 방문해서 숙식을 제공받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흔히 전국 친척이 전국 각지에 있는 경우에는 호텔 신세를 지지 않고서도 전국을 여행할 수 있다. 이러한 유대감은 가까운 친척인 경우에 아주 강해서 개인의 생활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2. 결혼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중남미 역시 가족을 이루는 원인의 하나인 결혼으로 배우자의 가족으로 친족의 범위가 확대된다.






(1)

결혼






1)

민사 결혼- 일반적으로 넉넉치 못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으로 교회의 허락없이 이혼이 가능해서 이혼하기가 쉽다.






2)

종교 결혼- 일반적 중류이상의 계층이 선택하는 결혼의 방법, 이혼할 때 교회의 허락을 반드시 받아야 해서 이혼이 매우 어렵다. 중상층의 가정은 약혼식 후 종교 결혼을 선호






3)

자유 동거- 최근의 젊은 층에서 번지고 있는 그냥 남녀가 사는 방식,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 결혼, 그냥 살고 있으므로 이혼과 상관없음.






4)

피로연- 상류층에서는 피로연은 결혼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 양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성대하게 치룬다. 그러나 민사결혼이나 자유 동거의 경우에는 피로연이 없거나 있더라도 양가의 가까운 친척들만 모여서 조촐하게 열린다.


ex)

멕시코의 민사 결혼식



판사가 배석하여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정한 19세기 정치가 멜초르 오깜뽀가 쓴 다음과 같은 서한문의 일부를 낭독한다.







"용기와 힘을 가지고 태어난 신랑은 신부를 보호하고, 양식을 주고, 인도해야하며, 자신의 섬세하고, 예민하고, 정교한 부분을 다루듯, 강자가 약자에게 보여야할 관용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신부를 대해야 하고, 순종, 아름다움, 동정심, 총명 그리고 다정함을 가지고 태어난 신부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즐거움을 주고, 도와주며 위로와 충고를 주어야 하며 항상 존경심을 가지고 남편을 대해야 한다."







이러한 구절의 낭독은 결혼식의 의무적인 절차는 아니나 특별히 당사자들이 요청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생략되지 않는다. 특히, 신부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그 자체로 뭇사람들의 의혹의 눈총을 받게 된다.






(2)

결혼한 후 남편과 아내의 역할 및 지위






1)

과거


남편- 권위와 존경의 대상, 안에서 보다 밖에서 주로 시간을 보냄.(여가까지도)





아내-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 의무를 지님, 순종적이고, 남편의 일을 먼저 생각.






3)

현재







교육 수준이 높고 경제적으로 독립된 여성이 많은 국가에서는 가정내의 전통적인 남녀간의 역할 분담이 깨지고 있다.



남편- 과거와 비슷



아내- 가정부를 둠으로써 아이를 기르고 가사에 전념하기 보다는 전문 직업에 종사. 아이를 낳아 기르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중시. 그러나 멕시코에서 1970년 가족 계획 실시 이후 평균 자녀의 수는 2명.






(3)

부모와 자식의 관계



남편- 복종하고 존경해야할 권위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아내- 어머니와 아이들이 좋은 습관을 갖도록 가르치고 신앙심을 다지도록 보살펴 준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은 아버지를 복종하고 존경해야한다. 많은 가정에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통해서 아이들을 통헤한다. 따라서 어머니는 요청, 훈시, 경고를 아버지와 자녀 양쪽에게 전달하는 중개자 역할을 한다.







어릴 적부터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행동과 표현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더 많이 놀 수 있다. 반면 여자아이들에게는 얌전한 태도를 갖도록 가르침 기르는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아직도 지방의 상류층 가정에는 성년이 된 처녀가 외출할 때 보호자를 동반하는 전통이 남아있다.






3. 대부제도(comoadrazgo)








대부모는 보통 친척이나 지방 유지들에게 많이 부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친부모는 아이에게 생일, 영세, 견진 및 혼인 성사를 위해 대부모를 선택한다. 이때 필요한 물품이나 선물 등 여러가지를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준다. 한 때에 따라서는 양육을 책임지기도 한다.(유산상속이 가능할 시.)

친부모와 공동 부모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자식의 영세 부모로 선택된 사람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선택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대부모는 친부모가 능력이 업슨 경우에 대자의 양육을 책임지게 된다. 많은 경우에 대부모와 대자간의 관계보다 친부모와 대부모와의 사회적 유대가 더 돈독해지는데 이들은 항상 존칭을 사용하며, 필요시에는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 관례이다. 또한 이들 사이의 혼인이나 성관계는 근친상간으로 간주되고, 대부모에 대한 험담은 중대한 일로 간주되어 지역 사회 전체의 비난의 대상이 된다. 농촌 지역에서는 대부모와 대자간의 관계를 갖추어 모신다. 대자가 사망하는 경우에도 대부모와 생부모간의 관계는 단절되지 아니한다.







대부모로는 결혼한 부부가 이상적이다. 그들이 전형적이고 안정된 가정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며, 만일의 경우에 자식에게 거처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모를 서줄 부부들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홀로된 평판이 좋은 여성이 대부모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부모가 되어줄 것을 요청받는 사람이 그 지역에서 훌륭한 인품과 명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종 부모들은 가깝고 중요한 친척에게 대부모를 부탁한다. 같은 사람이 다른 형제들의 부모가 되는 경우도 많아 인척관계를 맺은 가족들 사이의 유대가 더욱 강화된다.







대부제도 농촌 및 도시, 그리고서로 다른 사회 계층에 따라 목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도시- 카톨릭의 영세를 받기 위한 조건, 대부모는 영세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부담, 대자의 생일이나 다른 중요한 날에 선물을 준다. 도시에서는 대자의 양육을 맡는다. 도시의 중, 상층과 농촌의 상층계급에서는 친구나 친지사이에서 많이 선택한다. 이 경우네 보통 친부모와 대부모는 사회적 신분이 동등하며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보다 이 제도가 갖는 실질적인 의미가 덜하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사람들은 생부모와 대부모 간의 우정보다는 자식이 받을 수 있는 잠재적인 경제적 혜택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다.






농촌 지역-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대자를 돌봐야할 의무가 실제로 지켜지는 경우가 많다. 생부모가 자식을 돌볼 능력이 없으면, 대부모가 대신하거나 돌봐줄 사람을 구해준다. 또한 대부모는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 선물을 주는 것은 물론 학비까지도 부담한다. 농촌지역의 사람들이나 도시의 가난한 사람들은 친지를 선택하거나 영향력 있는 사람을 후견인(patron)

으로 선택, 하층계급의 사람들은 높은 지위의 사람과 보다 광범위한 관계를 가짐.







결론적으로 이 제도는 가족과 지역 사회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기능을 갖는다. 즉, 적은 수의 친구나 친지들과 사회, 가족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할 때 사용되며, 상류계층에서는 권력 관계, 사업의 이해, 혹은 부를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해주며 농촌과 원주민사이에서는 지역 사회 내에서 대부모를 선택, 농지 사용을 보장받고 빚 보증을 부탁할 수 있다. 본래의 카톨릭 전통에서 연유한 대부제도가 사회적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역동적이고 탄력성 있는 제도로 변모하게 되었다.







II. 브라질의 가정법과 결혼, 아동법, 그리고 최연소 부모







우선 성문화에 있어서의 브라질을 보면 가장 개방적인 나라이다. 이에 반해 가정법에 나타난 결혼 전의 신부 조건과 형법에서의 아동규정 사항이다.







브라질에서의 결혼 전의 신부의 조건을 보면 바로 '신부의 순결의 의무'이다. 그리고 형법에서 아동을 13세 미만, 18세 미만을 미성년으로, 70세 이상을 고령자로 규정한다. 이러한 규정은 13세 미만의 아동이나 70세 이상의 고령은 사물을 정확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과는 턱없이 동떨어진 조항들이다. 또한 13세미만의 아동은 결혼은 물론 성관계를 갖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결혼을 할 경우 배우자는 아동보호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실제로 95년 5월 이란계의 청년이 13세 미만의 동족 여자 어린이와 결혼했다가 아동 보호법 위반으로 피소됐다. 결혼식을 치른 뒤 혼인 신고를 하러 갔다가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우리를 이런 사건에 이어 뒤집어 지게 할 소식이 이로부터 4개월 뒤에 밝혀짐으로써 이러한 법들은 무의미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줬다. 9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이미 2년전 자기보다 4살 위인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은데 이어 두 번째 아이를 갖게 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13살짜리 아버지는 아동보호법 위반으로 처벌 받지 않았다. 93년 7살 짜리 부인이 첫아이를 가질 당시 11살이어서 형사상 면책특권이 있는 아동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부모로 기록된 것은 물론이다.







이런 점에서 아동과 결혼하거나 성적관계를 맺지 못하게 규정한 형법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조항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브라질 형법이 연령으로 규정한 아동과 미성년자란 아마도 얼마나 비현실적인 것인지도 미루어 짐작이 간다.







이상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브자질의 어린이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숙하다.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이미 초등학교 때 첫 성적 경험을 하게 된다. 형법상 아동으로 규정된 13세면 한국 기준으로 볼 때 고등학생 이상의 성의식을 가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브라질 국립 미성년자 보호 재단(FUNAVEM)

은 전국적인 통계자료는 갖고 있지 않으나 히우 데 자네이루 경우 매춘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어린이는 대략 2만명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도시의 어린이 매춘부 숫자가 이 정도이고 보면 브라질 전국으로 칠 때 그 규모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여성은 바로 이 직업에 뛰어들지 않는다. 성적으로 타락할 때로 타락한 뒤 최종적으로 이 업종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브라질 인들은 성경험 연령이 무척 낮을 뿐 아니라 성을 금기의 대상이 아닌, 즐기는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혼전 순결 역시 그렇게 중요시하는 것 같지도 않다. 혼전 순결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자체가 웃기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법에는 신부의 육체적 순결을 의무 조항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결혼 후 신부가 처녀가 아닐 경우 이를 문제 삼는 신랑은 별로 없다. 아니 순결 여부를 따지는 남편이 거의 없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신랑이 신부가 처녀인 것같지 않다고 판단, 결혼을 무효화하려고 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 경우 담당 판사는 소송이 제기된 24시간 안에 순결 여부를 감정할 전문의를 지정하는 등 즉각 심리에 착수해야 한다.






브라질의 재판은 보통 재판(ORDINARIO)와 긴급재판(SUMARISMO)

으로 대별된다. 신부의 순결 여부를 가리는 재판은 바로 수마리시무에 해당되므로 담당 판사는 즉각 심리에 들어가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는 처녀막의 경우 파손된지 대략 15일만에 아물게 되므로 그전에 감정과 판결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신부가 순결하지 못한 몸으로 결혼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신랑은 일전 한 푼도 위자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때로는 사안에 따라 신랑이 위자료를 받을 수 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브라질에서의 가정법상 결혼할 때의 신부의 의무와 형법상 아동 기준은 터무니 없는 것이다.

이전 다음 글보기
이전글 쿠웨이트, 사우디의 결혼과 관련된 자료
다음글 북한은 연애하고 결혼안하면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