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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사우디의 결혼과 관련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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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인의 이혼율은 36.5%로 매우 높으며, 매년 증가추세이다. 일방적으로 법정 밖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쉽게 이혼을 요구하며, 그 반대로 아내가 이혼의사를 나타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여성해방과 더불어 쿠웨이트의 풍습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보수적인 남성중심사회이므로 큰 변화는 없다.

아직은 연애결혼과는 거리가 먼, 쿠웨이트에서는 근친 결혼율이 56%로 매우 높은 편이며, 중매를 통한 사촌간 결혼계약이 일반화 되어 있다.

무슬림사회에서 결혼이란 신랑, 신부, 그리고 양측 부모가 마치 양, 혹은 염소를 사고 파는 서류에 사인하는 것과 같은 계약형식을 따르며, 치열한 신부값 협상과 여러 조건을 협의하기 때문에 수 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신랑은 신부에게, 신부는 신랑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줄 것인가가 협의되어야 하며, 이혼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도 상세히 기록되어 합의하여야 한다.

신랑은 기본적으로 신부에게 살 집과 사용할 가구, 먹을 음식, 입을 옷 등을 제공하나, 신부에게 줄 돈과 이혼 시 지불할 위자료에 대해서는 철저한 네고가 이루어진다.

신부가 제공하여야 될 카페트, 메트레스, 담요, 커튼, 쿠숀 등의 품목과 수량에 대해서도 상세히 계약서에 기록된다. 결혼 후 신부가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월급은 신부 마음대로 사용한다는 등의 여러 가지 조건들이 추가로 계약서에 명시되기도 한다.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는 남편의 철저한 보호, 혹은 감독 하에 들어간다. 아내의 임무는 음식을 준비하며 옷을 세탁하고 집을 청소하는 것뿐이다. 어떠한 이유에 관계 없이 아내는 항상 집에 있어야 하며, 집밖으로의 외출은 항상 남편과 동행한다.

아내가 가고자 하는 곳, 앉을 자리 찾기, 음료수 구입하기, 물건 들기, 택시 잡기, 문 열기 등에 대해 남편의 에스코트 행위가 있어야 한다. 여자 혼자 자유롭게 다니는 것은 풍습상 허용되지 않으며, 외출을 허락하였다 하더라도 아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남편은 항상 알 권리가 있다. 더 엄격한 남편이라면 아내가 입는 옷을 선정할 수 있도 있다.

드물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쿠웨이트의 여유 있는 남자들은 하나 이상의 아내를 가질 수 있다는 풍습과 자식을 더 낳고자 하는 내부적인 이유 때문에 두번째 아내를 얻는 경우가 있다. 서로가 사이 좋은 경우도 있지만, 커다란 가정문제로 번져 결국 이혼하기도 한다. 물론 두번째 결혼을 반대하는 아내라면 당연히 이혼이다.

한 마디로 아내는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하여야 하며, 하루하루를 잘 보여야 한다. 특히 섭씨 50도가 넘어가는 뜨거운 여름은 쿠웨이트 남성들을 신경질적이며 다혈질로 만들어 부부간 감정표현이 격렬해지기 때문이다.

쿠웨이트의 오후 3시는 이혼이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위험한 시간대이다. 이는 오랫동안 이혼사건을 담당하면서 사유를 추적해온 쿠웨이트의 어느 판사가 도출한 결론이다.

쿠웨이트의 오후 2시부터는 모든 직장인, 그리고 학생들이 퇴근하는 Rush Hour이다. 시속 120킬로 이상을 달려야만 정상적인 쿠웨이트인들에게 이 짧은 교통혼잡은 참기 어렵다. 이러한 혼잡을 뚫고 점심을 굶은 배고픈 상태에서 오후 3시경 집에 가까스로 도달한 쿠웨이트 남성은 아내를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게된다.

까만 베일과 차도르로 신체와 얼굴을 가린 아랍 여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운동부족으로 급격하게 비만화되어 미는 퇴색되고, 남편의 학대, 부당한 간섭, 질투, 성적불능 등이 어우러져 이혼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에는 '사랑은 결혼 이후에 생긴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사랑이 없는 결혼은 오래가지 못하고 있다.

한편, 남성위주의 쿠웨이트 사회에서 오늘날의 여성들은 급격히 진보되고 있다. 여자들에게도 14세(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며, 쿠웨이트 국립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쿠웨이트 국립대학의 학생수 70%는 여자이며, 공학과 의학을 전공한 학생수의 50% 역시 여자가 차지한다. 이들은 또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권, 피선거권을 획득하기 위하여 맹렬 투쟁 중이며, 그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쿠웨이트 여성들은 정부부처, KPC, KNPC 및 KOC와 같은 공기업, 은행, 민간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조만간 남성위주의 쿠웨이트 사회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는 남자가 아닌 여자들이 이혼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우디의 결혼 풀습)





사우디 사람들의 결혼은 사촌이나 같은 부족내의 근친결혼이거나 부모가 소개시켜 주어 하는 결혼이 대부분입니다.

서로 연애를 하여 결혼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고,
간혹 수퍼마켓이나 공공 장소에서 쪽지를 떨어뜨려 자기의 연락처를 남기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하나,
이것 역시 발각되면 큰일에 처하게 되므로, 일반적인 일이 아닙니다.

사우디에서는 자녀를 낳고 가정을 화목하게 꾸려 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이 고등 교육을 받더라도 직업을 갖을 수 있는 기회도 지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의사, 약사, 교사, 간호사등)
여자는 약 15세 정도만 되어도 결혼 적령기에 놓였다고 볼 수 있으며, 한 남자는 법적으로 최대 4명까지 부인을 둘 수 있으나 현재는 1부 1처제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남자들이 부인을 둘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이른바 결혼을 위해 신랑이 신부쪽에 주어야 하는 '마헤르' 라는 결혼 지참금 제도는 가난한 서민층에게는 큰 부담이 되어, 혼기를 놓치고 결혼을 하지 못한 남성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동성연애자들이 많다고 하네요..)

이 지참금은 여자를 돈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자가 남편을 잃거나 이혼을 당했을 때 여자 본인은 물론 생계 및 자녀교육을 위해 여자의 개인재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여자를 위한 제도입니다.

이렇게 결혼을 결정하게 되면, 결혼식은 어떻게 할까요..

밤 10시 경쯤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되는 사우디의 결혼식에서도 역시 남, 녀의 구별이 뚜렷합니다.

여자의 얼굴을 남자에게 보여주어서는 안되는 풍습으로 인하여 여자하객과 남자 하객이 모이는 축하 연회장조차 따로 있답니다.

결혼식은 신부쪽 중심으로 거행되는데,
화려한 장식과 꽃으로 꾸민 신랑 신부외 좌석이 여자쪽 연회장에 준비되어 있고,
여자 하객들은 평상시 입어왔던 답답한 검정 아바야를 벗어버리고,
그네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화려한 드레스와 보석으로 치장하고 나타납니다.. (이것은 쇼핑센터의 쇼윈도우에 진열되어 있는 수 없이 많은 번쩍번쩍한 드레스만 보아도 가히 짐작 할 수 있는 광경입니다. )

신부쪽에서 준비해 놓은 접대용 다과는 화려하고, 정성이 들어간 최고급품으로 진열되어 있으며,
하객들은 다과와 전통차인 '샤이'를 즐기며 음악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전통복이나 예복을 입은 신랑과 ,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등장하는 시간은 새벽 1-2경이며, 하객들의 축하를 받고, 준비한 결혼 예물을 교환합니다.
(신랑이 등장할 때 여자 하객들은 다시 얼굴을 가리기도 한답니다.. 재미있지요..?)

우리 나라 결혼식 처럼 주례나 결혼 행진곡 같은 것은 없어도,
멋지고 화려한 결혼식임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남, 녀 연회장이 따로 있는 것만 살짝 빼면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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