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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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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닌 주위에 결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책을 선물합니다.


화성남자 금성여자보다도 더 정학한 것 같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그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그는 최고 높은 산을 올라갔고,


가 장 깊은 바다를 헤엄쳤고, 가장 넓은 사막을 건너갔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떠났다. 그가 집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로 고군분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외쳐봐도 이렇게


엇갈 리고 서로 오해하게 되는 것이 남자와 여자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일까요? 이 책은 이 간의 의사소통이 원만할 수 없는 이유를 생물학적 차이와 과학적 근거를 들어 실제 사례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부부)는 3년여에 걸쳐 방대한 분량의 자료 조사와 관련 논문에 대한 연구를


바 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습니다.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했으며 호주,


뉴질랜드, 영국, 미국, 독일, 스페인,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세계 22개국에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모두 객관적인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것


이지만 일상 속의 다양한 상황, 대화, 그리고 재치와 유머가 섞인 글솜씨로 매우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왜 남자는 신문이나 TV를 볼 땐 아무것도 못 들을까? 왜 여자는 평행 주차를 그렇


게 못할까? 왜 남자는 여자에게 거짓말을 하면 90% 들통이 날까? 왜 여자는 수다


스럽고 남자는 과묵할까? 왜 남자는 포르노를, 여자는 로맨스를 좋아할까? 왜 남


자는 섹스 를 원하고 여자는 사랑을 원할까? 아무리 되물어도 풀리지 않는 이런 의


문들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사회생물학적 입장으로 접근합니다. 즉 유전자와 호르


몬, 본능의 차이를 중심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동안 이러한 차이점들이 생


겨나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 들은 누가 더 우월하고, 누가 더 열


등하다는 뜻이 아니라 단지 "다르다" 는 것이며 이러한 남녀의 차이를 바르게 알고


이해해야 원만한 의사소통을 이루어 갈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원시시대의 인류가 남자는 사냥기술에 적합한 두뇌 및 신체기능을 중심으로, 여자


는 가정을 가꾸고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자식을 보호 양육하는 기능을 위주로 발달


해 왔는데 지금도 그 유전적 특징이 부지 불식간에 우리생활에 적용되고 있어 남녀


간에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고 이 책은 설명합니다.

저자인 앨런 피즈와 바라라 피즈 부부는 '왜 남자는 신문이나 TV를 볼 땐 아무것도


못 들을까' '여자는 걸어다니거나 이야기하는 중에 이를 닦을 수 있지만 남자들은


세면대 앞에 선 채 양치질에만 열중할까' 하는 물음, 다시 말해 남자가 여자보다 한


꺼번에 다양한 일을 못하는 이유를 호르몬으로 설명합니다.여성호르몬인 에스트


로겐은 신경세포에 자극을 주어 우뇌와 좌뇌의 연결을 촉진시켜 서로 무관한 일을


다중처리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여자들은 전화를 하고, TV를 보며 새


로운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데, 이때 신문을 보고 있는 남편에게 말을 걸면 무관심


한듯한 냉담한 반응만 얻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남편을 확실하게 화나게 하는 방법이요? 그거 간단해요. 남편이 못을 박을 때 그


옆에가서 말을 걸면 돼요.' 누구에게나 익숙한 풍경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낯선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운전대를 잡은 남편이 아내에게 지도책을 보며 길을


일러달라고 말합니다. 아내는 한참 지도책을 돌려보며 도대체 모르겠다고 대답한


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물어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차를 세울 생각은


전혀 없고 감각만으로 길을 찾으려고 하죠. 급기야 말다툼이 벌어지고 모처럼 나들


이 기분은 잡치고 압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여자는 두뇌구조상 공간지능과 방향감각이 현저하게 남자


보다 떨어지며, 남자는 강인한 인상을 풍겨야 한다는 의식이 수백만년 동안 머리


속에 각인되어 틀렸다는 지적이나 충고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무능하다는 말과 틀린 지적 받기를 아주 싫어하는데 과거 사냥에 실패하거나 적에게 패


배를 당하게 되면 이것이 바로 죽음과 연결되는 치명적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이 잘못을 시인하는 것은 무능함과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이죠. 이런 이유로 고민이 있는 남자에게 여자가 어려움을 같이 나누자고 해도, 남


자는 자신을 행여 무능하다고 여길까 두려워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입니


다. 반면 둥지수호자로 진화해 "정서 공감 및 인간관계 지향"적인 여자는 자신의 문


제를 발설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문제 해


결지향적" 남자는 이런 여자의 수다에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때 여자의 계속되는 스트레스성 수다에 남자가 해결책만을 제


시하려고 하면 오히려 여자의 스트레스는 가중될 뿐이며 이 때는 그저 잘 들어주고


공감만 해주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여자들은 주로 다른 여자나 어린아이들과 그룹을 이루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때


문 에,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성공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합니다. 여


자들은 언어가 아주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을 하는 것은 인간관


계를 구축하고 친구를 사귀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는 정보(지식)의 전달이


주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수 십만년동안 먹이 추적자이면서 문제 해결자


였던 남성은 생존을 위해서 이것이 그의 첫번째 과업이었습니다. 반면 여자는 둥지


수호자로서 다음 세대들이 무사히 자라날 수 있도록 보살피는 것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이러한 전통적 역할로 인해 여자는 인간관계를, 남자는 일을 중시하며, 남자


는 언제나 자신의 일과 업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여자는 인간관계의 수


준으로 정체성을 확립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남자는 권력, 성취, 섹스를, 여자는 관


계, 안정, 사랑을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섹스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도 살펴볼 만


합니다. 보통 남자는 섹스를, 여자는 사랑을 원한다고 하는데 여자는 자신이 "사랑


하는 남자와 많은 섹스" 를 하고 싶어 하는 반면 남자는 "그냥 많은" 섹스를 하고 싶


어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암컷과 수컷의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남


자는 가능하면 그의 씨를 멀리까지 퍼뜨리려는 본능 때문에 많은 상대와 섹스를 하


고 싶어하며, 여자는 상대가 임신과 양육기간에 자신과 아이를 보호해줄 능력이 있


는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므로 상대를 신중히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장소를 가


리지 않고 빨리 끝내려는 남자의 본성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적의 공격을 늘 의식


해온 오랜 습성 탓이라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면 여자는 간접화법을 좋아하고 남자는


직접화법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보통 "가서 아침으로 오믈렛을 만들어


오지!", "아침으로 오믈렛을 좀 해줘" 하는 반면, 여자들은 "아침으로 오믈렛을 들어


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아침으로 오믈렛 괜찮겠어요?"하고 묻습니다. 이러한 차


이로 인해 오믈렛을 요구하던 남자가 본의와는 다르게 여자의 눈물을 보게 되는 경


우가 있는데 이런 남녀간의 차이와 어법을 미리 알고 있다면 그럴 일을 만들지 않


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한테 부탁을 할 때 남자들이 좀 더 잘 알


아들을 수 있는 직접화법을 구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두뇌 차이에 따른 생각과 정서, 호르몬의 영향력, 섹스, 결


혼과 사랑 등을 차례로 짚어가고 있으며 특히 3장의 두뇌 회로 테스트(89~99쪽)는


즉석에서 자신의 두뇌 패턴이 남성형인지 여성형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재능과 잠


재력을 알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또한 동성애를 다룬 부분에 있어서는 이것이 생


물학적 원인이며 선천적인 호르몬의 영향임을 설명하고 있어 기존의 우리의 그릇


된 상식과 편견을 깨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은 남녀의 두뇌구조, 공간 지각력, 언어구조, 감성체계와 논리구조의 생리학


적 차이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생활의 실례를 들어가며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


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로의 차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


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 남녀간의 진정한 사랑과 존중,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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